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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STS IN VELVET

벨벳 속의 야수들 - 2장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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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안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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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황궁이 선제후나 중요한 대사들을 태울 수 있는 호화로운 마차를 사용할 권리가 있었다. 

 

마굿간에서 말을 고르고 있는 동안 폰 리베비츠의 수행원들이 선제후 마차에 마구를 얹은 멋진 동물 두 마리를 연결하는 것을 보여, 그는 잠시 금 세공으로 뒤덮힌 크고 과시적인 그것을 살펴보았다. 

 

 

 

 

마치 장식된 거대한 계란처럼 보였는데, 보석으로 장식된 등불들과 지그마의 삶이 묘사된 금속판은 거리를 휘황찬란하게 밝히기 충분했다. 

 

분명 에마누엘레 여백작은 오늘 저녁에 또다른 무도회에 가는 것이리라. 

 

눌른에서 돌아온 그녀는 제국에서 가장 중요한 안주인이었다; 

 

그녀는 알트도르프에 머무는 동안, 수도에서 가장 비싼 손님이 되어 상황을 안정시키려고 했다.

 

여백작은 항상 레오스의 호위를 받으며 행사에 갔지만, 그는 누이를 누군가의 품에 안겨둔 채 혼자 돌아왔다는 수군거림이 있었다.

 

 

 

 

요한은 오늘 밤 어떤 운 좋은 귀족 가문이 붉은 카펫을 깔고 푹 익힌 메추리를 내와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그가 알기로는 폰 타세닝크스의 집에 무도회가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초대장이 왔지만, 다른 급한 용무가 없었더라도 즐거이 참석하지는 않았으리라.

 

 

 

 

 

벼락부자 선제후는 이미 사망하고 명예마저 잃은 오스발트 폰 코닉스발트의 자리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방식과 우아함으로 도시에 깊은 인상을 남겨주려고 했다.

 

허나 할스 대공과 상속자 헤르가르트는 그저 황제의 아랫도리를 핥으려 애쓰는 천박한 광대였을 뿐이었다. 

 

그리고 요한은 늘 폰 타세닝크스에게 선제후단이 자리를 내준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했다.

 

몇 년 전 대공의 미친 조카와 관련된 끔찍한 추문들도 있었다.

 

사실, 그 추문이 요한이 오늘 밤 떠날 모험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그는 폰 리베비츠의 것과 같은 마차를 탈 수도 있었지만, 대신 평범한 검은 마차를 택했다. 

 

그리고 다섯 수행원들이 횃불을 들고 동승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지 않고, 평소 마차를 몰던 로우이스를 데려갔다.

 

아내가 열세 번째나 열네 번째 자식을 보려고 하는 그에게는 몇 푼의 황금 크라운이 아주 유용할 것이다.

 

전부 아들이었다.

 

로우이스는 곧 교체 선수들까지 채운 축구 팀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농담하곤 했다.

 

 

 

 

 

마부는 믿을 만 했고 입을 다무는 법도 알았다. 

 

그의 충심은 누가 먼저 뇌물을 주느냐에 달렸지, 누가 많이 뇌물을 주느냐는 상관없었다.

 

 

 

 

 

 

 

훌륭하고, 튼튼하고, 못생긴 말을 축 사이에 두고, 마차는 황궁 문을 미끄러져 덜커덩거리며 지그마 성당을 지나, 강 쪽으로 방향을 틀고는 무역교 중 하나를 건넜다. 

 

 

 

그리고 그 앞엔 일백 선술집 거리가 있었다. 

 

대학 근교가 왼편에 있고 부둣가가 오른편에 있는 아주 목이 좋은 자리였다. 

 

야수가 예술을 한다고 한들, 맥주와 포도주가 흐르게 할 학생과 노동자들은 충분했다.

 

 

 

 

 

물론 거리의 행인들과 선술집 아가씨들은 대여섯씩 모여서 다녔는데 

 

 아마 모두 허벅지에 단검을 묶어 두고, 거들 안에는 블랙잭이 달려 있으리라 – 

 

허나, 원래부터 그런 식으로 장사했을 것이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마르가레테 루트만은 저들 중 하나였으리. 

 

이제 그녀는, 경비대의 애완 강령술사의 손조차 닿지 않는, 모르 성당의 여러 더미들 중 하나에 있겠지. 

 

 

 

 

 

 

 

 

볼프가 대학 본교의 기숙사로 돌아왔는지 궁금해졌다. 

 

며칠 전에도 문의했었지만, 담당자는 벌써 일 주일 넘게 학생을 본 적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대학 생활이란 어떤 것일지 궁금해졌다.

 

폰 메클렌베르크 가문은 수 세기 동안 그곳에서 교육받아 왔기 때문에 물론 자리는 있었다만, 치카트리체의 습격은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볼프가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은 말 그대로 지그마의 기적이었다. 

 

요한의 동년배들이 사어를 배우고 지도에서 전투의 결과를 연구하는 동안, 그는 숲 어딘가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이 거리에 들렸을 때, 길거리 아가씨들은 마차가 느려질 때마다 바짝 다가와서 자기들이 제공해 줄 봉사를 설명하며, 비현실적으로 낮은 가격을 부르며 경쟁적으로 다투었다.

 

이제 그녀들은 아는 얼굴에게만 말을 걸었다.

 

 

 

 

 

 

요한 생각에 검은 마차는 미약하게나마 사악해 보일 것 같았다. 

 

거리에 퍼진 소문은, 야수가 강 건너에서 온 귀족이라는 것이었다. 

 

금실은 절대로 인기없는 편은 아니지만, 녹색 벨벳은 당분간 여기서 꺼려질 것이다.

 

디콘이 골목에서 증거를 태웠다고 해도 이미 소문은 퍼져 있었다.

 

 

 

 

 

 

가장 기막힌 소문은 야수가 루이트폴트 공의 미친 쌍둥이며, 태어날 때부터 비밀리에 길러진 데다가, 황궁의 중요하고 부유한 손님을 잡아먹지 않게 하려고 밤마다 내보낸다는 것이었다.

 

오늘 오후, 군중 속의 한 노파는 유령공이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과 갈고리 모양의 손톱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했다. 

 

들어보자 하니, 그는 날고기만 먹는데다 달을 보고 울부짖는다고.

 

 

 

 

 

 

마차는 소동 때문에 멈춰야 했다.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뚱한 기사 선술집 앞이었다. 

 

요한은 얇은 안개가 자갈을 덮고 있는 걸 눈치챘다. 

 

알트도르프의 안개가 내리고 있었다.

 

 

 

 

 

첫 인상은, 한 무리의 학생들과 부둣가 갱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것이었다. 

 

디콘의 부둣가 경비대원 두 명이 반대편 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고 있었다. 

 

분명 전형적이었다. 

 

선술집의 위층 창문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들을 부추기고 있었다.

 

 

 

 

 

대학의 공제회 중 한 단체의 모자를 쓴 어깨가 넓찍한 청년이, 험하게 차려입은 불량배 무리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학우들은 그를 말리려고 했으나, 불량배들은 이미 주먹을 날리고 있었고, 어디선가 더 많은 학생들이 나타났다.

 

 

 

 

 

‘감히 누구도 카를 프란츠 리그와 싸우려고 들지 않아!’ 말썽꾼이 맥줏잔과 문장이 새겨진 군용 외투를 흔들면서 말했다.

 

 

 

 

 

 

불량배 중 하나가 침을 뱉었다.

 

 

 

 

 

‘리그에 침만 뱉어 봐, 응?’ 학생이 소리쳤다. 

 

‘코가 아주 박살이 날 테니까.’

 

 

 

 

 

요한은 불량배들이 모두 가슴에 천으로 된 상징을 달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부두 노동자의 갈고리였다. 

 

많은 이들이 넓은 가죽 혁대에 진짜 갈고리를 매달고 있었다.

 

 

 

 

 

갈고리 갱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있었다. 

 

부둣가를 차지하려던 갱들 중 하나이며, 식구들은 부두에 적절히 고용되도록 보장해주며, 모든 사람의 급여에서 일정 비율을 떼가는 놈들이었다.

 

비슷한 파벌인 물고기 갱과 마찰이 심했다. 

 

야수 사태 동안 그들 중 몇몇은 자경단인 척 하기도 했는데, 요한이 알기로 그건 그냥 누군가를 때려줄 구실 중 하나였다. 

 

이제 그들은 카를 프란츠 리그와 싸울 준비가 된 것 같았다.

 

 

 

 

학생들은 맥주를 죽어라 마시고 맥줏잔을 박살 내는 대목이 들어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반항적이었다.

 

 

 

 

 

‘로우이스.’ 요한이 말했다. 

 

‘돌아갈 길이 없겠나?’

 

 

 

 

마부는 고개를 저었다.

 

 

 

 

‘애석하군.’

 

 

 

 

 

모자가 공중으로 날아갔고, 누군가 야채를 집어던졌다. 

 

썩은 양배추가 마차 문에 부딪혀 박살났다.

 

음주소란이었다.

 

 

 

 

 

요한은 군중 사이로 허겁지겁 달려가는 모습을 보았고,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엘제서, 여기일세.’ 그는 문을 열고 소리쳤다.

 

 

 

 

 

젊은 경비대원은 그 말을 듣고는, 학생들을 가르고 마차를 향해 뛰어왔다.

 

더 많은 맥주 쟁반이 거리로 나왔고, 카를 프란츠 리그는 점점 더 소란스러워졌다.

 

 

 

 

 

엘제서는 외투에 묻은 두툼한 토마토를 닦으며 마차에 올랐다. 

 

안개가 그 뒤를 따라 흩어졌다. 

 

경비대원은 사복 차림에 비번이었다. 

 

요한은 그를 검은 박쥐 선술집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운 좋게도 그 전에 마주친 것 같았다. 

 

 

 

 

 

 

싸움이 끝날 때까지 마차는 꼼짝도 못할 것이다. 

 

도로에는 맥주통이 높이 쌓여 있는 손수레처럼 다른 탈것들도 멈춰 있었고, 잘 차려입은 젊은이가 아가씨 두 명과 함께 흥겹게 공연하고 있었다.

 

 

 

 

 

‘메클렌베르크 남작님.’ 젊은 경관이 말했다. 

 

‘좋은 밤이네요.’

 

 

 

 

 

‘엄밀하게는,  메클렌베르크라네.’

 

 

 

 

 

‘죄송합니다. 직함에 문제가 좀 있어서.’

 

 

 

 

 

‘예브게니 예피모비치의 추종자처럼 말하는군.’

 

 

 

 

 

 

엘제서는 멋쩍어 보였지만 고개숙이지는 않았다. 

 

‘그 사람은 사상이라는 걸 가지고 있어요, 남작님. 그를 믿거나 좋아하지는 않지만, 사라지지 않을 문제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요한은 엘제서의 용기에 감명받았다. 

 

모든 젊은 경관들이 감히 제국의 선제후와 대화하며 폭동을 옹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대학에서 브루스텔린 교수의 해임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참여했었어요.’

 

 

 

 

 

‘재밌게도 나도 그랬다네.’

 

 

 

 

 

엘제서는 새로운 경의를 담아 남작을 바라보았다. 

 

 

 

 

 

‘내 이름에 대해서 쓸데없이 지적하지 않아도 됐었겠군.’ 요한이 인정했다. 

 

 

‘난 황궁이나 영지 밖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서, 귀족이라는 것에 고귀한 환상이 있었나 보오. 

 

50년 안에 브루스텔린의 저서는 철학의 걸작으로 인정받을 걸세.’

 

 

 

 

 

 

 

교수는 황제의 명령으로 금서로 지정된, ‘사회의 해부학’ 이라는 책을 출판했었다. 

 

제국을 인간의 몸에 비유했으며, 귀족과 골수암 사이에 유사점을 지적했다.

 

 

 

 

 

 

 

‘허나 그분은 이제 무법자이신걸요.’

 

 

 

 

 

‘최고의 인간들은 다 그렇다네. 지그마께서도 무법자셨지.’

 

 

 

 

 

 

엘제서는 혜성의 성호를 그었다.

 

 

 

 

 

 

‘음.’ 요한이 말했다. 

 

‘우리 친구는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는가?’

 

 

 

 

 

엘제서는 히죽 웃었다. 

 

‘당연하죠. 아무도 말해주려 하지 않았지만, 저녁 술값이 필요한 늙은 부사관 한 분을 찾아냈어요. 여기서 인기 있는 사람이랑 이야기하러 가는 건 아니라고 해둘게요.’

 

 

 

 

 

‘알다마다. 미카엘 하셀슈타인에게 그의 이름을 댔더니, 싸늘하게 꾸짖더군.’

 

 

 

 

 

‘그래도, 전 남작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주 적임자에요.’

 

 

 

 

 

학생 회장은 대담해질 정도로 취한 것 같았다. 

 

아니면 멍청해지거나. 

 

그는 난투극 사이를 어슬렁거리다 가장 덩치 크고 비열해 보이는 갈고리 갱을 발견하고는, 맥주잔의 남은 찌꺼기를 놈에게 부었다. 

 

그리고는 주먹을 날려 갈고리 갱의 코를 부러뜨렸다.

 

 

 

 

동료들과 위층 여자들로부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학생은 고개를 돌리고는 손을 흔들며 승리감에 취해 있었는데, 몽둥이가 퍽 하더니 모자를 찌그러뜨렸다. 

 

아마 골통이 움푹 패였을 것이다. 

 

운 좋게도 신장에 갈고리가 걸리진 않았다.

 

 

 

 

 

엘제서는 불안해 보였다.

 

 

 

 

 

‘오토 베르니케, 어디-뭐시기-모르겠네요 의 공작입니다.’ 그가 쓰러진 학생을 보고 말했다. 

 

 

‘대단한 머저리에요. 

 

카를 프란츠 리그는 항상 기숙사나 다른 곳에 불을 지르고, 샬리아 수녀회의 수련 수녀들을 괴롭히죠. 

 

저 치들 아버지가 입학도 전에 학위를 미리 사 놓지 않았더라면, 결코 졸업도 못 했을 겁니다.’

 

 

 

 

 

‘회원이 아니었나?’

 

 

 

 

‘아뇨, 가입하려면 혈통이 받쳐줘야 해요. 저는 “먹쟁이” 였답니다.’

 

 

 

 

 

‘뭐?’

 

 

 

 

 

‘리그 회원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들을 부르는 말이죠. 먹쟁이. 원래는 모욕이었을 텐데, 저희는 오히려 자부심을 가졌죠. 저흰 저희만의 리그를 만들고 항상 토론 대회를 휩쓸었어요.’

 

 

 

 

 

‘권투, 결투, 음주 대결에서는 흡씬 두들겨맞았으리라 장담하겠네만-.’

 

 

 

 

 

‘맞아요, 그리고 매독 걸리기도. 구역질이나 하면서 젊은 나이에 죽어가기도. 녹색 벨벳 위에서 태어난 건 힘든 삶인가 봐요.’

 

 

 

 

 

요한의 가슴에 오한이 스쳤다. ‘그래, 힘든 삶이지...’

 

그는 볼프를 떠올렸다.

 

 

 

 

 

‘죄송합니다, 남작님. 모욕할 의도는 아니었어요.’

 

 

 

 

 

갈고리 갱은 주먹과 맥주잔으로 리그 회원들과 싸우고 있었다. 

 

자갈 위엔 피가 흥건했지만, 갈고리들은 빠지지 않았다.

 

아직은.

 

위층의 여자들은 서로 내기를 했고, 땅딸막한 사내가 배당률을 만들고 거래 장부를 쓰며 뛰어다녔다. 

 

 

 

 

 

 

오토 베르니케는 아직 쓰러져 있었지만, 학우들은 충분히 맞서 싸우고 있었다.

 

요한은 서류를 꺼내 엘제서에게 건넸다. 

 

경비대원은 봉인을 확인하고 전율했다.

 

 

 

 

 

‘황제 폐하와 이야기하신 건가요?’

 

 

 

 

 

‘아, 아닐세.’ 요한이 인정했다. 

 

‘대신 어린 루이트폴트와 이야기하고 제국 인장을 빌렸지.’

 

 

 

 

 

‘그럼, 이게 무슨 뜻인가요?’

 

 

 

 

 

‘아무것도. 그냥 백지 한 장일세. 아무도 감히 봉인을 뜯으려 하지 않겠지. 자, 이제 우리 친구를 은퇴에서 복귀시킬 수 있겠어...’

 

 

 

 

 

‘위험하지 않을까요?’ 엘제서가 물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네. 난 카를-프란츠에게 약간의 영향력이 있어. 부둣가 경비대의 디콘보다는 황제가 윗사람이라고 생각해야지.’

 

 

 

 

 

엘제서의 눈은 휘둥그레 떠지고, 얼굴은 창백했다. 

 

‘하지만, 어, 저는...’

 

 

 

 

 

 

요한은 경관이 걱정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자네는 고생하지 않게 하겠네, 엘제서. 전부 내 책임 아래일세. 자네 미래는 보장된 거야.’

 

 

 

 

 

‘안심이 되네요. 

 

디콘이 저를 야수 사건에서 부랑자 순찰대로 재배정했어요. 

 

내일부로 창부와 포주들 괴롭히면서 쏘다니게 되었습니다. 

 

만약 거리에 나와 있다면, 분명 가난할 터이고, 그건 범죄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3 페니히의 즉결 심판을 내려야만 하죠. 

 

월말에 디콘이 절반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다른 경비대원들이 나눠 가져요.’

 

 

 

 

 

‘만약 정말로 가난하고 3 페니히조차 없다면?’

 

 

 

 

 

‘그럼 곤봉으로 두들겨 패야죠. 이게 부둣가 정의랍니다.’

 

 

 

 

 

요한은 부드러운 가죽 안에 주먹을 넣고 인장 반지를 턱에 눌렀다.

 

‘야수가 잡히거든, 부둣가 경비대가 바뀌도록 힘써 보겠네. 약속하지.’

 

 

 

 

 

‘감사합니다, 남작님.’ 엘제서는 그닥 확신에 차 보이진 않았다.

 

 

 

 

 

싸움은 승패 없이 잦아들고 있었다. 

 

많은 싸움꾼들이 선술집으로 돌아가거나 병원으로 실려갔고, 가장 튼튼하고, 멍청하고, 강한 자들만이 여전히 주먹질과 발길질을 주고 받았다.

 

한 노파가 금니를 찾아 자갈 틈의 핏자국을 뒤적거렸다.

 

 

 

 

로우이스는 다시 운전할 수 있었고, 마차는 굴러가기 시작했다. 

 

마지막 싸움꾼들은 길을 비켜 주었다.

 

요한은 오토 베르니케가 일어나 앉아서 노래부르는 것을 보았다.

 

 

 

 

 

 

엘제서는 로우이스에게 라이크와 탈라벡 무역회사의 창고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그의 현재 상황으로 엘제서가 판단한 바에 따르면, 여전히 근무 중일 것이다.

 

 

 

 

‘경비대에서 쫓겨났을 때 그가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죠.’ 경관이 설명했다.

 

‘끝내주는 재고 관리자라니까요, 진짜로.’ 

 

 

 

 

 

마차는 일백 선술집 거리를 벗어나 부두의 특이한 샛길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가 아직 한 가지는 이해를 못 했네만.’ 요한이 물었다.

 

‘왜 그를 “더러운 하랄트” 라고 부르는 건지 알아냈나?’